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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미국 Maryland Internship

미국여행 : The Walter Art Museum

by shiningkey 2010. 8. 7.

한가한 주말 다운타운의 박물관이라도 가볼까하는 생각으로 운전을 해서 볼티모어에 갔다. 볼티모어에 갈때마다 느끼는 생각이지만  볼티모어는 참 내리기 무서운 곳이다. 홈리스도 많고 조금만 외각으로 나가면 무너져내릴것 같은 오래된 집들과 울퉁불퉁한 도로와 알수없는 도로싸인덕에 정신을 바착차리지 않으면 안된다. 볼티모어에 박물관이 3~4개 정도 있는데 월터 아트 뮤지엄은 볼티모어에서 2번째로 찾은 미술관이다.

 Charles ST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여기가 볼티모어 가장 중심가 인것 같다. 볼티모어 다른곳에 비해 도로도 깨끗하고 길거리에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볼티모어에 이런곳이 있다니.... 매번 주변을 살피며 조심조심했던 볼티모어와 달리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라 그런지 잘 정돈된 느낌이었다.

 미국에서 참 좋은점은 공짜 박물관이 참 많다는 점이다. 여유시간과 튼튼한 다리만 있다면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과학까지 살아있는 교육자료가 넘쳐난다. 볼티모어의 월터 아트 뮤지엄역시 무료로 모든 전시물을 공개하고 있다. 왠지모를 고풍스러운 박물관 외관과 내부는 대부분 유럽전시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유럽의 르네상스시대 전후의 많은 작품들을 볼 수가 있으며 이집트 예술품도 많은 부분 볼 수 있다. 주요 관람 전시는 예술품이였지만 사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활자와 기록에 대한 전시였다. 'Human Communication'에 관한 전시였는데 언어와 기록에 대한 부분을 그림으로 도표화시켜 놓은곳에서 '한글'을 발견하고 뿌듯한 마음에 입가에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던데, 애국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외국에서 발견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흔적은 기쁘기만 하다. (흑히 요즘같이 월드컵시즌엔 한국의 응원들이 무척 그립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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