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사사키(Isao Sasaki), 조지윈스턴(George Winston), 케빈컨(Kevin Kern), 짐브릭만(Jim Brickman), 앙드레가뇽(Andre Gagnon) 등 수많은 해외 피아니스트 중에서도 이루마, 김광민, 노영심 같은 피아니스트의 음악은 심플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이돋보이는 음악이다.
이루마 데뷔 10주년. 그러고 보니 그의 음악을 들은 지도 10년이나 지났나 보다. 감수성이 한창 풍부하던 고교시절 라디오를 통해들었던 그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은 쓸쓸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이 참 마음에 와 닿았었다.
그리고 10년 만에 찾은 이루마의 첫 콘서트. 입구에 작은 현수막 몇 개가 걸려있는 것이 조금은 엉성하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입구였다. 무대에는 덩그러니 피아노 한대만 놓여져 있고, 4시 정각이 지나도 시작되지 않는 공연에 괜시리 심통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심통 났던 마음은 그의 첫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눈 녹듯 누그러지기 시작하고 초라해만 보이던 무대는 그의 음악으로 가득 찼다. MP3파일로는 느끼는 못하는 공간의 떨림과 호흡은 왜 이제서야 그의 콘서트를 찾았는지 후회스러웠다. Kiss the rain, River flows in you, Maybe 같은 그의 대표 곡부터 그의 군대시절에 작곡한 어두운 음악(?)들까지 하루 2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앙코르 곡까지 마다하지 않는 그의 콘서트는 잔잔하지만 열정 가득한 2시간이었다.
우리들 삶에 공기 같은 기꺼이 그의 음악이 배경음악이 되면 좋겠다는 그의 표현처럼 그렇기에 이루마 음악을 누구나 쉽게 접하고 좋아할 수 있는 대표 피아니스트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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