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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미국 New York

미국 여행 : 피카소전시회 (매트로폴리탄 박물관)

by shiningkey 2010. 8. 6.

따뜻한 봄 날씨 이여만 하는 5월임에도 불구하고 뉴욕은 엄청난 강풍이 계속되었다. 불러오는 바람과 먼지 때문에 눈을 연신 비비면서도 매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피카소의 작품을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1시간 가량 뉴욕거리를 걷고 센티니얼 파크를 가로 질러 도착한 매트로 폴리탄 박물관. $20이라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여행에서 돌아와서 기억을 거슬러 보니 가이드아저씨가 매트로폴리탄 박물관은 Suggested 기부제이기 때문에 얼마를 내던지 상관없다고 말해주셨는데 20불 내고 버튼 두 개 받았다고 좋아하다니…)서둘러 피카소의 전시관으로 향했다. 미국 최대의 박물관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매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피카소의 단독 전시는 처음이라는 이야기에 조금 의아하기도 했지만 눈 앞에서 펼쳐지는 피카소의 작품과 드로잉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지금이라도 주저앉아 그림을 그리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피카소를 작품들을 볼 때면 바르고 정교하게 표현하는 것만이 그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어딘지 모르게 정돈되지 않고 자신만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의 그림들이 나는 이유 없이 참 마음에 든다. 피카소의 작품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가 많기로도 유명한데 중고등학교 미술시간에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입체파의 대표주자가 바로 피카소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던 시간이 미술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카소의 그림들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의 그림은 정말 입체적으로 보여지는 단순한 이유였다. 언제나 졸라맨을 반복하던 나의 그림실력도 피카소의 작품들을 볼 때면 마음 한 켠이 위로 받는 느낌이랄까? 물론 천재적인 화가의 그림과 나의 졸라맨 실력을 감히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의 그림들에서 이상하게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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