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1 만추 그리고 시애틀 : 하나투어 만추 예매권 관람 후기 (Late Autumn) 사랑에 익숙한 남자와 사랑이 두려운 여자가 시애틀로 향하는 버스에서 만난다. 시애틀의 자욱한 안개처럼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만추의 두 사람 이야기는 잔잔하고 쓸쓸하며 낭만적이었다. 시애틀을 여행해보지는 못했지만 머릿속의 시애틀의 이미지는 언제나 울적한 이미지였다. 아마도 비를 좋아하지 않는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된 이미지였겠지만 시애틀은 특별히 여행을 하고 싶은 도시의 느낌보다는 지나가는 길에 뜻밖에 머물게 되는 느낌에 더 가까웠다. 잠깐의 비를 피해 따듯한 커피한잔을 마시는 오후의 느낌이랄까...... 수인번호 2537번, 애나창 밖으로 멍하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입술을 꼭 다문 채 감정을 억누르고 그녀의 모습은 안개 자욱한 시애틀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있었다.1년 중에 활짝 개인 날이 평균 55일 .. 2011. 2. 24. 이전 1 다음